통합 KT가 대규모 간부회의를 열어 합병법인의 비전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윤리경영에 대한 솔선수범을 다짐하고 나섰다.
KT는 지난 6일 분당 본사 대강당에서 계열사 사장과 상무보 429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클린 KT’(Clean-KT)를 실천하기 위한 윤리경영을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윤리경영과 관련해 대표적 부정행위 감사 사례가 발표됐고, 특히 KT그룹 간부들의 소홀한 윤리경영 의식이 회사에 재산상의 손실을 입혔을 뿐 아니라 매출 정체와 같은 경영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시키지 못한 원인이었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성복 KT 윤리경영실장은 “새로운 KT의 출범 이후에 발생하는 부정이나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조금의 정상참작 없이 엄단할 방침이며 누구를 만나든 KT가 깨끗해 졌다는 칭찬을 듣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채 회장은 “누구나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지불식간에 간과하기 쉬운 것이 윤리경영”이라며 “KT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이 머리로 실천하는 윤리경영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윤리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합병법인의 비전 달성에 대한 목적의식 공유도 이뤄졌다. 통합 KT의 비전 및 중장기 발전방향 발표에 나선 표현명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2012년까지 KT그룹의 매출은 3조원 증가한 27조원, 영업이익율은 3%포인트 증가한 11.4%, 유무선통합(FMC) 고객은 7배 이상 늘어난 210만명을 확보한다는 KT그룹의 미래모습 3.3.7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참석한 간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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