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 합병에 앞서 비리 척결 및 징계위원회 회부, 검찰 고발 등 강도높은 사정 활동을 전개한 KT가 윤리경영을 그룹 전체로 확대·적용한다.
KT그룹은 지난주말 분당 본사에서 25개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클린(Clean) KT’ 실천을 위한 윤리경영을 다짐했다.
정성복 사장(윤리경영실장)은 “새로운 KT 출범 이후 발생하는 부정이나 비리 행위에 대해서는 정상 참작 없이 엄단할 방침”이라며 “누구를 만나든 KT가 깨끗해졌다는 칭찬을 듣는 것을 목표로 윤리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부정행위 감사 사례가 발표됐으며 그동안 윤리경영 소홀로 회사가 재산상의 손실을 입었을 뿐 아니라 매출 정체 등 경영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시키지 못했다는 자성도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부지불식간에 간과하기 쉬운 게 윤리경영”이라며 “KT그룹 모든 임직원이 머리로 실천하는 윤리경영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윤리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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