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관장에게 듣는다] 한국정보화진흥원 당면 이슈

 ◆올해의 이슈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올해 최대 이슈는 당장 조직 융합이다. 김성태 원장이 취임하자마자 원장 직속으로 조직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선통합 후융합’이라는 물리적 통합을 밀어붙이면서 두 조직의 화학적 결합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당장 두 기관의 근속연수·급여·복지제도 등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직급 재설정 및 급여 조정을 놓고 잡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B2G와 B2C 모델의 각기 다른 사업에 집중해온 직원들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도 과제다. 현재 센터로 분리된 기존 정보문화진흥원 조직이 3개월 뒤 조직 융합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하나의 조직으로 섞여 이 같은 문제는 표면화될 전망이다. 업무 중복으로 조정이 필요한 스텝 조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할지도 관심사다.

 대외적으로는 국가정보화촉진기본법이 개정되면서 발족할 국가정보화 총괄 기구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어떻게 공동 보조를 맞출지도 과제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8월 법 시행과 함께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국가정보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략위원회의 싱크탱크로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될 정보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는 것도 진흥원의 임무다. 매년 삭감 논란을 빚고 있는 정보화 예산 증액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정보화사업 평가 체계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등 정보화 중추기관으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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