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정보시스템이 사이버 침해를 당하면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시·도 사이버침해대응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16개 시·도에 이미 구축된 사이버침해대응지원센터와 연계해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서버를 24시간 관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도 사이버침해대응지원센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정보시스템을 공격하는 각종 해킹과 악성코드 정보를 탐지·분석해 16개 시·도에 유해정보를 차단하도록 긴급 전파하고 시·도 정보시스템의 보안관제와 해킹사고 발생 시 기술적 대응을 지원한다.
센터는 16개 시·도는 물론 230개 시·군·구가 보유 중인 6500여대의 서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비와 지방비 총 200억원을 투입해 16개 시·도에 ‘사이버침해대응지원센터’를 구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사이버 침해 대응은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에서 지원해왔으나 각종 해킹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시·도별 대응센터가 마련되면서 주민등록, 토지 등 국민들의 개인정보와 전자정부서비스를 노리는 각종 사이버 위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자체의 해킹 사고는 행정기관 전체 해킹 사고 가운데 38.5%에 달할 정도로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별도로 각종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행정기관의 보안인프라를 대폭 확충키로 하고 정보화예산 대비 정보보호예산을 올해 5.5%에서 내년 7%까지 확대키로 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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