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KT 그룹이 1일자로 출범하면서 통신업계가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은 통합 KT 그룹 출범으로 경쟁 환경이 급변하고 시장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일자로 파격적인 요금제를 쏟아내며 ’맞불’을 놓았다.
SK텔레콤은 ▲음성.문자 다량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T더블할인제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신세대 고객을 겨냥해 TTL요금제 5종을 출시하며 ▲이동전화와 집전화를 동시 가입할 경우 할인폭이 커지는 결합 상품을 확대하는 등 고객 혜택을 크게 늘린다.
유통채널 강화와 결합 상품 라인업 확보도 당면 과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유무선 결합 상품 활성화와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를 위해 유통 자회사 PS&M을 설립하고 결합 상품 브랜드 ’T밴드’를 선보였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국내외 다양한 제조사의 단말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다수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조기에 공략하고 있으며, 블랙베리 등 기업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도 확대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3분기 중 애플의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앱스토어와 유사한 한국형 소프트웨어 오픈마켓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함으로써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LG텔레콤도 지난해 4월 출시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오즈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도로의 실시간 교통 상황을 별도의 정보 이용료 없이 알려주는 ’교통상황 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토대로 한 생활정보 서비스 ’내주위엔?’ 등 실생활에 유용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출시와 대중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LG텔레콤은 오즈의 저렴한 데이터 통화료에 정보 이용료 장벽까지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며 웹서핑 속도도 향상시키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LG텔레콤은 단말기 제조사 및 협력업체와 함께 풀 브라우징을 지원하는 휴대전화 개발에 집중, 향후 출시될 모든 신모델에 오즈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소매영업 전문화와 대리점 효율화를 통한 유통망 강화 역시 중요 전략 중 하나다.
LG텔레콤은 지난해까지 대리점 매장수 증대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대리점을 좋은 입지에 배치하고 운영 체질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이들 대리점에서는 ’LG 파워투게더 할인’ 등 결합 상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특히 LG텔레콤은 올해 재배분 예정인 800㎒ 또는 900㎒ 등 저대역 주파수를 우선 확보하는 동시에 현재의 3G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월등한 4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출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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