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TF를 흡수한 새 KT가 닻을 올렸다.
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이날 오전 경기 분당본사에서 ‘통합 KT 출범식’을 열어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선두 주자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KT그룹 매출을 지금보다 ‘3조원’이 많은 27조원, 영업이익률을 ‘3%포인트’ 늘린 11.4%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유무선 통신융합(FMC) 가입자를 올해 말까지 ‘7배’ 이상 늘린 21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러한 3조·3%·7배 늘리기를 ‘KT그룹 미래모습 3·3·7’로 실현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밀어붙이기 위한 ‘뉴 KT 웨이(New KT Way)’를 천명, 7개 행동양식인 ‘액션(ACTION)’을 공개했다.
‘액션’은 고객 중심(A: All for Customer), 협업·상생(C: Collaboration), 신뢰(T: Trust), 창의적 혁신(I: Innovation), 주인의식(O: Ownership), 즉시 실행(N: Now)으로 구성했다.
이석채 회장은 “KT·KTF 합병은 KT와 KTF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융합(컨버전스)이라는 시대의 요청이자 받아들여야 할 소명”이라며 “합병을 계기로 고객에게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무기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국가적으로는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3세대 이동통신(WCDMA)과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통신망을 함께 쓰는(핸드오버) 기술을 시연해 시선을 모았다. 소비자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음성통화를 포함한 이동통신상품을 지금보다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