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블랙박스 가격파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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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 저가바람이 몰아친다.

신생 벤처기업 아몬(대표 김경열 www.amoneye.com)은 다음달 차량용 영상블랙박스(모델명 Amon-1)를 10만원대 초반의 가격대로 출시한다. 애프터마켓에서 팔리는 경쟁사 제품(대당 23∼25만원)들과 비교하면 절반 가격이다. 차량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전후 30초간 사고영상을 D1급(720*480) 화질로 초당 30프레임으로 저장한다. HD급(1280*1024) 화질로 세팅하면 초당 7∼8프레임으로 녹화한다.

1.3메가픽셀의 카메라를 내장했고 별도 뷰어SW 없이도 PC로 사고영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회사측은 판매가격이 경쟁사의 반값이지만 기능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차량용 영상블랙박스의 핵심부품을 하나의 ASIC칩으로 제작해 파격적인 원가절감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회사는 중견 DVR업체 아구스 출신의 연구인력이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영상압축에 대한 노하우가 뛰어나다.

김경열 아몬 사장은 “값비싼 DSP칩을 쓰는 기존 블랙박스와 달리 ASIC칩을 도입한 제품은 훨씬 저렴한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과거 GPS경보기, 내비게이션 사례처럼 차량용 영상 블랙박스도 지속적 가격하락을 통해서 널리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영상블랙박스는 지난해부터 버스, 택시업계가 사고예방을 위해서 처음 도입했고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급속히 수요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1700만대 차량 중에서 약 500만대 내외의 블랙박스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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