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기업이 아웃소싱에 투입하는 비용이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인도는 올 초 새티암의 회계부정 사건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웃소싱 국가로 급부상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라운윌슨그룹’이 30만명의 외주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랙북오브아웃소싱2009’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 이상이 올해 IT 아웃소싱 부문 지출을 비용 절감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4%가 가격 대비 가장 아웃소싱을 맡기고 싶은 국가로 미국에 이어 인도를 꼽았다.
가장 선호하는 아웃소싱 기업 1위는 인도의 HCL테크놀로지스로, 이 회사의 지난해 순위는 21위였다.
HCL 외에도 인포시스·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코그니전트 등 다수 인도 기업이 순위권 내에 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아웃소싱 업체의 신뢰도와 책임감 점수를 매긴 결과 81%의 응답자들은 인도의 아웃소싱 업체들이 새티암 사건 이후 책임감이 강화됐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 작업에 참여한 스콧 윌슨은 “새티암 사건 이후 인도 아웃소싱 기업들이 이를 고객 신뢰도 향상을 위한 기회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반면 조사를 실시한 이후 4년 연속으로 중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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