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체들이 전남지역 조선·해양업계와의 융·복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지역 발광다이오드(LED) 및 광통신 등 광관련 업체들은 최근 조선·해양산업이 밀집한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 입주업체와 연계해 광-조선산업의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포에프·싸이럭스·중앙뷰텍·LED라이텍 등 LED업체들이 LNG·크루즈·상선 등의 선박용 LED 조명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항로표지용(등대·부표)·수산양식용·어업용·해양환경용 등의 LED 광원 개발에도 조선 기자재 업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골드텔·포미·링크라인아이엔씨·옵토닉스·쿠보텍 등 광통신 및 광응용 업체들은 선박안전관리를 위한 광센서와 선박용 광센서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해양 미생물 멸균을 위한 자외선(UV) 램프개발도 유망 융·복합 아이템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광-조선산업계의 융·복합에는 광주클러스터추진단·대불클러스터추진단·한국광기술원·광주테크노파크·전략산업기획단·조선기자재연구원 등이 관련 인프라 및 기업 서비스를 총동원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광주클러스터추진단은 조선기자재 납품의 경우 선주와 국제선급기준 인증 등 신뢰성 확보와 광통신·LED·전자 등 일괄 연계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조선공업협회 등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중소 조선사와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남헌일 광주클러스터추진단장은 “광-조선산업간 융·복합화로 광주와 전남의 산업 단지를 자생력 있는 모범클러스터의 모델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광주와 전남의 전략산업이 상생 발전해 기업의 생산선 향상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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