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땅부자’ 굳히기 에 들어갔다.
재벌닷컴이 최근 ‘기업별 업무용 토지 공시지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시지가가 6조2621억원을 기록, 공시지가 1조원 이상 27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KT로 전년보다 6.8% 증가한 5조4214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의 토지 보유규모를 보면 2007년 1773만7025㎡이었으나 작년에는 1807만9292㎡을 보유해 1년 새 34만2267㎡가 더 늘어났다.
이는 한전이 사업 특성상 전국 각지에 송배전 부지와 변전소, 업무용 시설 부지 등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토지는 북경남 변전소 부지를 비롯해 신설 예정인 변전소 등 시설부지가 대부분이다.
속칭 ‘금싸라기 땅’으로도 불리는 서울 삼성동 본사 사옥부지만 해도 ㎡당 1620만원으로 1조2853억원에 달한다.
토지분 제산세에 있어서도 선두에 올라섰다.
2008년 9월분 서울시 재산세 부과 현황에 따르면 한전의 토지분 재산세는 112억7400만 원으로 기존 1위였던 롯데호텔을 제쳤다.
한편, 재벌닷컴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전국 땅값이 대부분 하락했지만, ‘1조원 클럽’에 포함된 기업들의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전년보다 평균 13.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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