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참가비 걱정마세요"

 올해 지스타 참가 업체의 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편의시설은 개선된다. 이에 따라 비용 문제로 참가가 어려웠던 중소 게임 업체의 참가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부산시도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밝혀 처음으로 지방 나들이에 나선 지스타의 성공적 개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지스타 참가설명회’를 열고 올해 지스타에 대한 개요를 밝혔다.

 진흥원은 우선 올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부스 임대료를 기존 일산 킨텍스의 50%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진흥원 측은 “중소 업체의 참가 기회를 넓히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을 결정했다”며 “부스 임대료뿐 아니라 부스 제작비용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또 벡스코 인근 센텀호텔을 지스타 공식 호텔로 지정, 행사에 참가하는 게임 업계 종사자나 해외 바이어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작년까지 지스타는 행사가 열리는 킨텍스 주변에 대형 숙박시설이 없어 삼삼오오 인근 모텔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진흥원은 특히 센텀호텔 측과 협의해 호텔 이용 요금도 정상가의 3분의 1 이하인 6만원선으로 할인할 예정이다. 또 해외 바이어나 주요 인사들을 위해 스위트룸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지원 계획도 나왔다. 부산시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산지역 게임업체의 지스타 참여와 이를 통한 비즈니스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부산지역 게임업체에게는 부스 임차료와 설치비, 통역료까지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역 업체의 요구를 파악해 업체 단독부스 외에도 부산게임미디어협회 이름의 공동관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 차원의 ‘부산-후쿠오카 초광역 공동체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게임산업 교류의 연장선에서 지스타 기간 중 후쿠오카 게임관 설치와 양도시간 게임산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부대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이병석 부산시 영상산업과장은 “글로벌 영상문화 도시를 표방하며 부산시가 지스타를 유치한 만큼 보다 많은 국내외 게임업체와 관람객이 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오는 2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지스타 설명회를 다시 열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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