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4세대(4G) 롱텀에벌루션(LTE) 망을 구축하고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
에릭슨은 25일 전 세계 지사를 통해 스웨덴 통신사업자인 텔리아소네라가 수도 스톡홀름의 중심가인 스튜어 가탄(sture gatan)에 LTE 시험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망은 2010년 상용화하기로 예정된 LTE 네트워크의 일부다. 현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데이터 전송속도의 10배인 160Mbps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일부 국가에서 유선 초고속인터넷망으로 구축한 댁내광가입자망(FTTH)의 100Mbps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다. 특히 이번 LTE 네트워크는 기존 2G, 3G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 스톡홀름의 가입자는 이동 중에도 항상 온라인에 접속해 끊김없이 고품질의 온라인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에릭슨 측은 “이 사이트를 공개함으로써 더 이상 LTE가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현실임을 입증했다”며 “세계 최초 상용화된 라이브 LTE 네트워크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LTE는 현존하는 주파수 대역뿐만 아니라 새 주파수 대역에서도 설치가능하며 네트워크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고안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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