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최종 입지선정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갑작스럽게 후보지를 변경하면서 준비를 엉성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전남도와 첨복단지 공동유치에 나선 시는 당초 후보지로 광주시 북구 대촌동·월출동 일원인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를 제시했으나 최근 광산구 진곡·하남동 일원에 조성중인 진곡산업단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시는 후보지 변경이유로 첨단산단 산업시설용지 73만3000㎡가 정부의 후보지 기준인 100만㎡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첨단산단 조성기관인 토지공사에 첨복단지 최종입지가 선정되는 다음달 말까지 분양 보류 등의 협조요청을 하지 않아 토지공사는 지난 7일 33만4000㎡에 대해 장기임대 분양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가 대대적으로 첨복단지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에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후보지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입지선정 1개월을 남겨놓고 후보지를 급변경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역 경제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첨단산단이 첨복단지 유치에 유리한 점이 많아 후보지로 결정했으나 정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진곡산단은 규모가 훨씬 더 크고 발전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첨복단지 후보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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