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4∼7 스위치 시장을 주도해온 LG-노텔이 미국의 시트릭스시스템스와 애플리케이션 전송 네트워킹(ADN) 사업에서 협력키로 했다.
LG-노텔(대표 이재령)은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랍 윌리스 시트릭스 아시아태평양 부사장과 안종대 LG-노텔 엔터프라이즈사업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텔의 알테온사업 매각으로 빠졌던 제품군을 다시 확보했으며, 시트릭스는 국내에서 막강한 영업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동 개발로 수출까지=이번 제휴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공동 개발이다. 이번 제휴가 단순히 시트릭스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양사는 연말까지 보급형 스위치를 공동 개발,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하드웨어 개발은 LG-노텔, 소프트웨어 개발은 시트릭스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국내는 물론이고 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LG-노텔이 장비를 수출하고 있는 30여개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시트릭스의 영업망을 활용해 수출하는 방법도 강구 중이다.
다음달부터 국내에 공급될 새로운 시트릭스 ‘넷스케일러’ 제품군도 기존 넷스케일러 위에 라이선스 또는 OS 기반으로 SSL VPN 및 WAN 가속 기능이 추가된 통합형으로 LG-노텔의 요구가 적극 반영된 제품이다.
안종대 LG-노텔 엔터프라이즈사업부장은 “새 제품은 중소기업(SMB)을 겨냥한 기존 알테온과 경쟁할 제품”이라며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털 제품군 확보…본격적인 시장 공략=LG-노텔은 L2부터 L7까지 모든 스위치 제품군을 확보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용 L2·L3 스위치와 L2 보안스위치 그리고 공동 개발하게 될 L4∼7 스위치, 시트릭스의 고성능 L4∼7 스위치와 SSL VPN·웹 방화벽·WAN 가속기에 이르기까지 빈틈 없는 통합 제품군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노텔 측은 “알테온이 라드웨어로 매각되면서 올해 L4∼7 스위치 매출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공동 개발 제품이 출시되는 내년부터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우미영 시트릭스코리아 사장도 “LG-노텔의 브랜드를 통해 본사가 한국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주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으로 국내 ADN 시장을 주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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