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in 게임人] 이승한 넥슨모바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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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전 세계 가입자가 1억명에 육박할 정도로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이다.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를 모바일에서 재현하는 기업이 바로 넥슨모바일이다.

 넥슨모바일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액션 RPG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1000만 다운로드라는 대기록 작성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넥슨모바일은 ‘넥슨 중흥’을 목표로 힘을 보태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버전 가운데 여섯 번째 신작 ‘해적편’이 4월 말 출시 이후 5월 들어 맹위를 떨치는 모습이다.

 지난달 15일 넥슨모바일 신임대표가 된 이승한 사장(45)은 새로운 넥슨모바일의 미래를 기획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은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야 할 때입니다. 가장 넥슨다운 것을 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 사장은 “지금은 경영 효율성보다는 넥슨다운 혁신이 무엇인지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1000만 다운로드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것은 넥슨다운 혁신과는 또 다른 문제라는 것. 그는 기존에 선전해온 모바일 RPG 부문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창조적 혁신을 이뤄내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었던 넥슨의 전통을 되찾는 과정입니다.”

 2004년 넥슨모바일 경영 이사로 입사한 이승한 사장은 현대그룹 종합기획실과 IMM투자그룹에서 투자자문, 창업투자 등 재무와 기업경영 관련 업무를 담당한 전문 경영인이다. 그의 이력만 봐선 경영 효율화에 중점을 둘 것 같지만 그는 창조적 혁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존에 강세를 보인 RPG 분야와 넥슨의 유명 IP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할 것입니다.”

 넥슨모바일은 최근 지오인터랙티브로부터 ‘던전앤파이터’의 판권을 회수하고 올해 말 넥슨모바일표 던전앤파이터를 내놓을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메이플스토리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의 열기를 모바일로 재현할 것입니다.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과 넥슨모바일은 유기적인 관계에서 온오프라인을 연동하는 모델로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던전앤파이터는 횡스크롤액션 2D 게임으로 모바일로 구현했을 때 게임성이 온라인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넥슨모바일은 2001년 학내벤처에서 출발해 지난 9년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온 게임 개발사”라며 “대표이사의 중책을 맡아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산업에 발맞춰 내부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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