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구글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검색시장에 도전하는 울프람알파(WolframAlpha)가 몇 년의 준비 끝에 지난 주말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서비스에 들어갔다.
울프람알파 창업자인 영국 컴퓨터 과학자 스티븐 울프람(50)은 15일자 성명에서 16일 오전 8시(한국시각)를 기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살에 미국 칼텍에서 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울프람은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닌 컴퓨터화된 지식 엔진”이라고 표현한 울프람알파 서비스를 직접 개발했다. 검색엔진 전문분석기관인 서치엔진랜드닷컴의 데니 설리번 편집장은 울프람알파가 “매우 흥미로운 검색 툴”이라면서 “기존의 구글과는 다른 (심도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팩트 리서치 엔진’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어떤 내용을 딱 찍어서 검색해주는 데 반해 울프람알파는 검색자가 원하는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설리번은 “울프람알파는 구글이 제공하지 않는 (포괄적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면서 따라서 구글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간편한 백과사전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검색자가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프람알파는 구글 등처럼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수집한 방대한 정보를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 일반 검색엔진처럼 인터넷에 올려진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질문에 관련되는 주변 지식이나 정보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적 지식이나 정보를 심층적으로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런 심도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검색 속도와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 등에서 구글에 상대적인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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