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계정계 서버 교체를 포함한 50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착수한다. 비씨카드가 기간 인프라를 일제히 교체하는 ‘빅뱅’ 방식으로 IT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10여년 만이다.
17일 비씨카드(대표 장형덕)는 이달 중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아우르는 사업제안요청서(RFP) 공고를 시작으로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다음달 중 차세대시스템 사업자를 선정한 후 7월께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 19개월 뒤인 2011년 초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씨카드는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위해 최근 IT서비스본부 내에 차세대IT추진팀과 차세대비즈(Biz)추진팀 등 2개팀으로 구성된 차세대시스템부를 신설했다. 비씨카드는 다음달까지 1차로 차세대시스템부에 20여명을 배치하고, 추후 사업진척 상황에 따라 충원할 방침이다.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계정계·정보계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바꾸는 빅뱅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계정계 시스템으로 운용 중인 HP 알파서버 교체 사업도 이에 포함되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도 강화된다.
이를 통해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회원사별로 맞춤화된 비즈니스 지원 환경을 구축하고 신용카드 정산 및 포인트 관리 체계도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환경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정규 비씨카드 CIO는 “차세대시스템부를 IT 담당 추진팀과 업무 측면에서 접근하는 비즈니스 담당 추진팀으로 구성하는 등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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