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의 자원 개발과 인프라 시장 개척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조석래 회장 등 이명박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수행한 경제 사절단이 카자흐스탄과 e러닝 구축, 오일탱커 건조, 조선소·철도 건설과 일반 건설 등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절단은 12∼13일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13일에는 카자흐스탄의 행정 수도 아스타나에서 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카자흐 신성장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조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경제 사절단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대표, 카자흐스탄 정부와 경제계 고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카자흐스탄의 성장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경험을 접목시키자”며 “양국 간 협력을 자원·에너지 분야에서 통신, 플랜트, 전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과 하영봉 LG상사 사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노영돈 현대종합상사 사장 등도 포럼의 발표자로 나서 지속적인 투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재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공 인프라 개발 사업에 진출하기가 쉬워지는 한편, 석유·가스 자원 탐사 플랜트 건설과 주택·도로 등 인프라 건설, 금융산업 등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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