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메디컴이 2개 국립대 병원에 본격적인 제3자 물류 서비스에 나선다.
13일 병원물류 IT서비스업체인 이지메디컴(대표 최재훈 www.ezmedicom.com)은 최근 병원 물품의 구매 및 물류관리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고 앞으로 서울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등에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지메디컴은 병원외부에서 의약품을 제외한 각종 의료용품을 서울대병원 등을 대신해 구매하고 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회사가 취득한 특허는 병원과 의료용품 공급사 간의 구매, 입고, 검수, 창고관리 등 모든 구매업무 절차를 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관리해주는 게 특징이다. 병원의 물류창고 운영을 대행해주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 즉 병원 내부의 최종 사용자부터 관련부서, 공급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류관리 공급망(SCM)을 실시간으로 운용하게 되는 것.
그간 병원이 직접 물류를 구매하고 관리하는 단계에서 벗어남으로써 재고비용 감소는 물론 의료용품을 공동 구매하는 방식을 띠게 돼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익화 전무는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물품 구매 비용 6.5%, 인건비의 41%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향후 수조원 대에 이르는 병원물류관리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수천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제3자 병원 물류시스템이 의료계에 정착되면 의료용품을 실시간 관리하게 돼 원내 효율성을 높이고 병원이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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