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텐츠마켓2009] 구종상 공동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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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영상작업 후반기지 건립 등으로 부산의 영상도시 이미지와 제작 인프라가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산업적 활성화입니다. 무엇보다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시기입니다. BCM은 바로 이러한 목표와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 장입니다.”

구종상 BCM 공동집행위원장(51·동서대 교수)은 BCM이 지닌 마켓의 의미를 이렇게 강조했다. 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 이후, 또는 그 이전이라도 투자와 유통, 마케팅이 어우러진 광범위한 비즈니스 마켓을 만들어 지역은 물론이고 국가의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것이 BCM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두 번의 행사에서 BCM은 첫해 700만달러, 지난해 1100만달러의 거래 실적을 거뒀다. 마켓의 기능은 실질적 거래라는 기본에 충실한 결과다.

구 위원장은 “콘텐츠 ‘마켓’이기에 실제 거래와 거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고 얼마나 많은 거래가 이뤄졌는지가 결국 성패를 좌우한다”며 올해는 1600만달러 이상의 거래실적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엔 콘텐츠 거래 계약을 포함해 기획 단계의 투자 유치, MOU 등 다방면의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끌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투자자문단을 공식 구성하고, 투자유치설명회와 해외비즈니스 매칭데이 등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내년부터 공모전을 실시해 지역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기획 이전 단계부터 투자 등 거래가 이뤄지는 ‘포맷 마켓’을 도입, BCM을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 위원장은 “BCM은 특정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다. 부산은 물론이고 전국의 모든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관계사가 주인인 행사”라며 “기업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BCM을 세계적인 마켓으로 자리 잡게 만들고 결국 이것이 콘텐츠 관계사에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