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이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에 씌워 조명도를 2배 가까이 높일 수 있는 은(銀) 필름타입의 조명용 반사판이 개발됐다.
부품 소재 전문기업 잉크테크와 조명 부속장치 개발업체 이엔지테크놀러지는 공동으로 투명전자잉크를 활용한 ‘은 필름타입의 조명용 반사판’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잉크테크와 이엔지테크가 개발한 조명용 반사판은 은 필름이 주 소재로, 기존의 백색도료처리 반사판이나 알루미늄 반사판으로는 반사시키기 어려운 후면 빛을 전면으로 반사시켜 빛 손실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개발한 반사판을 사용하면 LED 조명등의 경우 50% 가량 효율성이 개선되고, 형광등의 경우 80~90% 이상 조도 상승 효과가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전구 2개를 1개로 줄이거나, 36W급 전구를 15W급으로 교체할 수 있다.
특히, 형광등용 반사판의 경우 별다른 장치 투자 없이 기존 시설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해외 산업 현장에서의 효용성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개발된 반사판의 주 소재인 은 필름 제조 기술은 최근 잉크테크가 국가신기술(NET)로 인정받은 ‘전자잉크를 활용한 반사필름 제조용 롤투롤(Roll-to-Roll) 프린팅 공정기술’로 현재 조명분야를 비롯 LCD 백라이트유닛(BLU) 관련 디스플레이 산업, 건축재료, 전자·가전 제품 분야 등 그 활용성이 늘어나고 있다.
잉크테크 관계자는 “잉크테크의 뛰어난 소재 기술과 이엔지테크의 아이디어가 합쳐진 이번 제품은 최근 친환경 LED 조명이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 큰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기대된다”며 “인건비보다 전력비가 더 비싼 동남아시아에서 반응이 좋아 이엔지테크에게 월 2만장 규모를 공급하고 있고, 국내 양산 계획에 따른 국내외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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