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중국 등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인증을 9월부터 국내서 받을 수 있게 됐다.
디지털이엠씨(대표 박채규)는 미국 HDMI 칩 개발 전문 기업인 실리콘이미지와 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HDMI인증센터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센터는 약 3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가진 후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HDMI는 디지털 AV 및 모바일 기기의 인터페이스로 주목 받고 있는 기술로 국내서도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험 기관이 없어 해외에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박채규 사장은 “국내 센터 설립으로 인증을 받는데 걸린 시간을 기존 한 달에서 일 주일로, 비용도 30%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인증 대상은 실리콘이미지의 HDMI 칩을 사용한 제품들 위주지만 실리콘이미지 HDMI 칩의 시장 점유율이 60∼70%에 달해 다수의 가전 및 모바일 기기 제조 업체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휴맥스 하드웨어 개발본부 이진구 차장은 “국내 인증을 통해 빠른 제품 출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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