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산책] 안방에서 보는 의학 드라마 `멘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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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얼마 전 지났지만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버젓이 달력 속에 잠자고 있다. 가정의 달인만큼 가족들은 산으로 들로 야외 놀이가 한창이다. 그러나 야외 놀이가 매번 즐겁진 않다. 사람에 치이고 차에 괴롭힘을 당한다. 이런 시기엔 가족끼리 TV를 시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친목 도모 활동’이다. 특히, 최근엔 케이블TV가 대세다. 콘텐츠가 매우 다양해지면서 가족이 좋아하는 프로를 골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 5월에 어울릴 만한 케이블 채널을 소개한다. 미국 드라마(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맘껏 볼 수 있는 채널이 생겨 화제다.

 티캐스트가 론칭한 폭스TV는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과 실시간 프로그램을 동시 상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미국의 올해 초대형 프로젝트인 ‘멘털’이 미국과 실시간 방영돼 화제다. 미드가 국내 TV에서 방영되기까지 1∼2년씩 기다렸거나, 인터넷으로 불법 다운로드하느라 밤을 지새웠던 국내 미드 마니아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총 13회 에피소드가 제작된 멘털은 미국을 시작으로 라틴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을 비롯한 전 세계 35개국에서 방영을 준비 중이며 특히 한국에서는 폭스채널에서 독점 공개된다.

 오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밤 9시에 폭스채널에서 독점 방송되는 멘털은 로스앤젤레스 정신의학 병원을 배경으로 환자의 내면을 읽는 의사 잭 갤러거의 이야기를 다룬 메디컬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폭스TV 스튜디오와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이 함께 제작한 다국적 드라마로 해외시장을 목표로 전 분량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촬영돼 제작 초기부터 화제가 됐다.

 멘털이 유명한 이유는 지금까지 미드에서는 다뤄지지 않던 복잡한 인간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미스터리 의학 프로그램이라는 독특성이다. 주연 배우들의 이름값도 흥미를 끈다.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에서 지하 수감자 휘슬러 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크리스 벤스와 소프라노스의 아나벨라 시오라가 캐스팅됐다. 이쯤되면 주인공이 궁금해진다.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크리스 벤스는 정신과 의사 잭 갤러거 역을 아나벨라 시오라는 크리스 벤스의 보수적인 상관 역인 노라 스콧 역을 맡았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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