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촉매는 세균 및 유해화합물 등을 제거하는 특성이 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없애고 공기정화나 실내코팅 물질로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광촉매를 적용해 세균 걱정없는 냉온정수기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기술은 광주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S&P환경기술(대표 심종섭 www.cleanace.co.kr)이 개발했다.
기존 냉온정수기에 광촉매 살균기와 냉수꼭지 살균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정수기의 고질질인 문제인 세균 오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냉수저장조내의 오염된 물이 삼중관 구조의 광촉매 살균기의 자외선을 쪼이는 과정에서 살균 처리된다. 광촉매 코팅 촉매층을 통해 강력한 산화력을 가진 ‘수산기라디칼’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수산기라디칼의 강력한 산화력에 의해 기존 살균장치에서 실현하기 어려웠던 100%의 살균력을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P환경기술은 광촉매 살균기의 효능을 시험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식중독 원인균 중의 하나인 살모넬라균을 직접 투입했다. 그 결과, 광촉매 살균기를 통과해 냉수꼭지로 받은 물에서는 살모넬라균이 100% 살균됐다. 한국수도환경연구소에서 실시한 대장균 투입 시험에도 100%의 살균력을 기록했다.
심종섭 사장은 “정수기의 냉수꼭지는 오염된 손이나 기구의 접촉이 빈번하고 공기 중의 먼지나 부유세균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항상 젖은 상태로 있어 세균 증식이 매우 용이하다”면서 “정수기의 세균오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저장조의 물과 냉수꼭지를 동시에 살균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는 광주테크노파크 기술이전센터의 도움을 받아 국내 굴지의 정수기업체인 O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가격 협상에 이어 세부적인 계약절차가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기술이전에 따른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P 광촉매 살균기의 기술이전을 추진중인 류세선 광주기술이전센터장은 “광촉매살균기와 냉수꼭지 살균시스템은 기존 정수기 업계의 최대 고민인 세균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라면서 “원활한 기술이전 및 산업화에 만전을 다해 국민 건강보호 및 웰빙시대의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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