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매김했다.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온라인게임이 속속 등장하며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독주하는 가운데 한국 게임 연합군이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이다. 각사 전망치를 살펴볼 때 올해 국내외 매출 합계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은 리니지 등 6개며 이 가운데 메이플스토리와 아이온은 20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제 게임은 우리나라의 확실한 수출효자 산업인 셈이다.
지난달 19일 제4기 한국게임산업협회 출범식에서 김정호 신임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수출 20억달러 조기 달성 △건강한 게임문화 창조 △협업과 상생의 선순환적 산업발전 모형 창출의 3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 게임은 정부가 선정한 10대 성장동력 가운데 여덟 번째 항목이다. 지난해 게임산업 총수출액은 10억6000만달러로 전년도 7억8000만달러에 비해 약 35% 성장했다. 이는 당초 정부가 목표로 한 2011년에서 2년 이상 앞당긴 것이다.
업계는 올해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를 1164억8900만달러로 추정한다. 특히 국내 게임산업의 주류를 이룬 온라인게임은 세계 게임시장에서 연 20%의 고성장을 구가한다. 특히 개발도상국까지 온라인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게임산업 진흥에 정부가 나서야 할 때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게임산업이 이처럼 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문화콘텐츠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의미기도 하다. 게임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게임산업에 부과된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지원 등 IT산업 가운데 노른자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정책적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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