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기술로 안전한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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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이 스쿨존을 벗어나면 학부모의 휴대폰에 정보를 알려주고, 또 유사시 비상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주변에 설치된 CCTV로 이동경로를 추적해 용의자를 바로 검거한다.

 이같이 안전한 도시공간을 만들기 위해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한 ‘u도시안전서비스’가 오는 9월 대구에 선보인다. 지자체로는 처음이다.

 지식경제부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 말 마무리되는 지역특화SW육성지원사업의 결과물로 올 하반기에 ‘u어린이지킴이서비스’와 ‘위험관제시스템(u-RCS)’이 본격 가동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는 4년간 총 60억원가량이 투입됐다. 사업 주관자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다.

 ◇초등생 등하교 이젠 안심=오는 9월부터 ‘u어린이지킴이서비스’로 혜택을 볼 대상은 대구 동도초등학생 250명이다. 학생들이 GPS가 탑재된 태그를 휴대하기만 하면 위치정보를 문자로 학부모에게 정기적으로 보내준다. 범죄의 위험이 감지되면 센서가 설치된 CCTV가 자동으로 현장을 촬영해 DIP에 설치된 관제센터로 전송한다. 이를 위해 DIP는 250명의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전신주 등에 60개의 태그 리더기와 16개의 CCTV를 설치했다.

 지난주부터 스쿨존 반경 2㎞ 이내에서 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총 9억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올해 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뒤 내년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시 중구와 남구에도 서비스 도입을 위한 요청이 들어와 오는 7월부터 구축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이지스(대표 김성호)와 위니텍(대표 강은희) 등 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위험물 탑재차량도 한눈에=올해 말까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도로공사 등과 공조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u-RCS’를 구축한다.

 지난 2007년 말 대구스타디움 일대에 설치된 USN망을 활용, 위험물 탑재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u-RCS를 시범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전국의 위험물 운송시설 통합 관제에 나서는 것.

 이를 위해 DIP는 지난 21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MOU를 교환했다. 다음달에는 한국도로공사와 MOU를 교환한다. 이를 통해 상호 위험물 운송시설과 u-RCS의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안전한 도시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9억원이 투입되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서비스에 착수한다.

 박광진 DIP 원장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한 안전한 도시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사업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기업이 함께 사업을 창출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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