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개발(R&D) 시스템이 140여 개도국에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 이준승)은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 과학기술 협력 지원기관 ‘국제과학기술기획혁신센터(ISTIC)’와 향후 5년 간 R&D 교육·컨설팅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1차연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형 R&D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양자 간 협력에서 개도국 지원기관을 통한 다자간 교육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교육·컨설팅 사업 추진을 위해 두 기관은 ISTIC 회원국을 중심으로 20개국을 선정해 오는 11월 서울에서 한국형 R&D 노하우를 전수하는 ‘KISTEP-ISTIC 개도국 고위정책자 과학기술혁신과정’을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한국의 과학기술현황 및 주요정책 △R&D 투자정책과 경제성장 △국가과학기술종합정보시스템 △R&D 평가시스템과 효율화 방안 △국가과학기술 환경분석 및 R&D 전략수립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 R&D 관련 산업 및 연구기관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두 기관은 1차연도 사업 평가를 거쳐 2013년까지 향후 5년 간 한국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하게 된다. 2차연도부터는 고위 정책결정자뿐 아니라 중간 정책결정자 등으로 교육대상을 확대하고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준승 KISTEP 원장은 “개도국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의 체계적인 R&D 기획평가 모델이 개도국 협력체를 통해 확대·전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의가 크다”며 “140개국에 달하는 회원국에 우리의 R&D 경험을 전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국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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