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이 기업]파크 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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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원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직원들이 오퍼레이션7의 유럽 서비스 성공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본, 미국 찍고 유럽으로!’

 파크 E.S.M(대표 이해원)이 FPS게임 ‘오퍼레이션7’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누비며 부산 게임업계의 성공 신화를 만들고 있다.

 부산 광안동 20평 남짓의 파크E.S.M 개발실 직원들은 한껏 고무됐다. 지난해 일본, 미국 온라인 게임시장 진출에 이어 최근 유럽 50개국을 대상으로 오퍼레이션7의 공식 서비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난 21일에는 오퍼레이션7으로 첫 한일 대항전도 개최했다.

 오퍼레이션7이 해외에서 높은 관심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기조합시스템으로 대표되는, FPS 유저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기능에 있다. 게임 속에서 조합 가능한 무기 아이템만 무려 2500여가지. FPS게임 유저 뿐 아니라 밀리터리 마니아까지 무기조합에 이끌려 이 게임을 찾는다.

 일본에 처음 소개됐을 때는 한 게임 전문지로부터 MMO FPS라는 호평을 들었다. 유저가 모자와 군복, 여기에 무기 등 장비 일체를 원하는 방식으로 꾸밀 수 있는 캐릭터조합시스템 기능도 있다.

 파크E.S.M은 개발 초기부터 현재 FPS 게임의 주류를 형성한 카스류 게임에서 벗어나 콜오브듀티 등을 벤치마킹해 보다 다양성을 겸비한 FPS게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특히 게임 엔진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오퍼레이션7을 완성했다. 지난 2006년에 개발 과정 중에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이러한 자체 게임엔진 개발 역량을 인정 받은 결과다.

 대중적 호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에 파크E.S.M은 주저없이 해외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8월 일본을 시작으로 12월 미국, 그리고 이 달 들어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클로즈드베타서비스 한 달 만에 동접수 약 4000명을 기록했다. 일본 내 오퍼레이션7 클랜만 600여개 조직돼 활동 중이다. 아직까지 매출은 미미한 편이지만 일본 내 서비스 안정화에 이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그리고 이번 유럽 시장 진출에 따라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파크E.S.M은 기대했다.

 이해원 사장은 “FPS게임 유저층이 넓은 유럽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동접수 5만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개발자 입장에서 3가지 이상의 게임을 동시 개발할 수 있는 규모와 역량을 갖춘 파크E.S.M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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