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외국인 유학생 돕는 학생에 ‘멘토링 장학금’ 준다

 건국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착과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간의 일대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1학기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돕는 국내 학생들에게 ‘멘토링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건국대는 올해 건국대에 유학 온 외국인 신입생과 교환학생부터 멘토링이 필요한 신청자를 접수받고, 재학생 가운데 공개모집해 일정한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봉사정신과 책임감이 높은 학생 50명을 첫 멘토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멘토들은 5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이들에게는 한 학기 50만원의 멘토링 장학금이 지급된다. 최근 실시된 첫 멘토 선발에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멘토 학생은 외국인 유학생 입국시 공항 픽업에서부터 은행 환전, 기숙사 등록, 학교생활 안내와 국내 투어까지 도와준다. 외국인 유학생이 어려워하는 한국 온라인 학사관리시스템 이용을 돕고, 수강 신청과 학생증 발급, 도서관 이용, 휴대폰 구입과 보험 가입, 병원 이용 등을 돕는다. 학교 투어와 서울 주요명소 방문 등 한국문화 체험활동도 매월 한 차례씩 실시할 예정이다.

 오명 건국대 총장은 “한국에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 유학생, 특히 중국인 유학생을 잘 사귀고 가르쳐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들이 한국에서 배우고 중국으로 돌아가면 20∼30년 후 중국의 리더로 성장할 것이고 그러면 그들과 우리가 네트워크를 가지게 돼 개인과 학교, 나아가 국가 발전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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