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파은행은 그리스와 유럽 남동부 전역 등에 600여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유지보수를 쉽게 하기 위해 각 지점에 분산돼 있던 IT 시스템을 접근성이 뛰어난 런던 데이터센터의 한 개 플랫폼으로 통합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션 크리티컬한 은행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의 안정성 및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했다.
알파은행은 높은 보안 수준과 유연한 아키텍처를 위해 IBM의 i520 플랫폼을 선택했다. 또 논리적 가상화 기술인 LPARs를 비롯한 다수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
알파은행의 새로운 솔루션 도입은 IT 운용 인력 및 사용자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트랜잭션 처리 시간을 놀라운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또 IT 운영자들도 운용해야 할 서버 수가 크게 줄어 유지보수 및 운용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을 효과적으로 감축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피프스서드 은행도 지난해 하반기 수명이 거의 끝나가는 노후화된 수십대의 서버를 운용하고 있었다. 이 은행은 더 큰 시스템 용량과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관리와 운용 절차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서버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
특히, IBM의 가상화 기술인 ‘파워 VM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290대의 AIX 기반 시스템을 두 곳의 데이터센터에 도입된 단 7대의 파워 595로 완벽하게 통합했다. 290대의 기존 AIX 시스템은 물리적 하드웨어 요건의 제약 없이 가상의 논리적 파티션에 그대로 탑재됐다. 가상 파티셔닝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베이스 접근 시 사용자가 체감하는 시스템 운용 환경은 시스템 통합 이전과 동일했으며, 향상된 시스템 성능을 통해 트랜잭션 프로세싱 타임을 크게 단축했다. 또 데이터센터 내 산재된 290대의 서버를 사용할 때에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시스템 자원 활용률이 효율적으로 개선돼 유휴 자원을 최소화했다.
특히 전력 및 쿨링에 필요한 비용을 이전 수준의 15% 내외로 절감했고, 데이터센터 내 300대에 가까운 기존 서버가 들어서 있던 상면공간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가능성을 확보했다. 또 개발 및 신규 서비스를 위해 새로운 로엔드 서버를 수시로 도입해 왔으나, 새로 도입한 시스템 위에 언제든 새로운 가상 파티션을 추가로 생성할 수 있어 비즈니스 요구에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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