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위기의 정의를 새롭게 내리며 정신무장을 독려했다.
남 부회장은 최근 잇따라 가진 임직원 간담회에서 “경기 침체로 사업이 불확실한 것도 위기라 볼 수 있지만, 회사에 큰 어려움이 닥쳤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진짜’ 위기”라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국내 인력 2만여명 중 20%를 신사업에 배치하고 있는데, 구조조정이 없어 회사가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오해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며 “환율 효과가 사라지면 우리도 바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효과는 올해 내로 끝나게 될 것”이라며 “회사 역량 20%를 신사업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20% 줄이거나 매출을 그만큼 늘리는 것만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로 휴대폰 등 간판 제품의 이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노키아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고, 애플 등 경쟁사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도 우리는 출발이 늦었다”며 정신 무장을 독려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본사에 워룸을 설치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82개 전 해외법인에 워룸 구축을 완료했다. 최우선 과제는 총 3조원 비용 절감이다. 3조원은 크게 구매비용 1조 절감을 비롯해 회사 전 부문 변동비 2조원을 대상으로 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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