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 89% “육아가 가장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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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이상아, 조혜련, 최정원(왼쪽부터) 등 수퍼맘 출연진.

한국의 일하는 엄마 열에 아홉(89%)이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두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열에 여섯(59%)은 자아실현보다 “가사에 보탬이 되려고” 직업을 구하는 등 열악한 여성 복지환경을 엿보게 했다.

16일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여성전문채널 스토리온이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수퍼맘’ 방영을 기념해 일하는 엄마 998명에게 물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고 밝혔다.

특히 ‘일과 육아 중에 한 가지만 선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육아’를 택한 비율이 57%에 달했다. 또 “사회적 성공이나 경력을 위해” 일하는 비율이 16%에 불과하고, “가사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맞벌이를 하기로 해서”라는 대답이 59%나 돼 일하는 엄마의 고충이 드러났다.

더구나 일하는 엄마로서 ‘가장 어려움 점’은 △자녀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없고(49%) △아이를 돌봐줄 믿을 만한 사람 구하기(26%) △가정과 회사 모두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11%)으로 나타나 국가·사회적 뒷받침이 절실한 실정이다.

스토리온은 이 같은 고충을 조혜련, 이상아, 최정원, 박현영 등 방송인 4명에게 투영한 8부작 프로그램인 ‘수퍼맘’을 매주 목요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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