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최근 한국화학연구원을 감사한 결과 A 책임연구원이 연구비 2억61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업무상 횡령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 연구원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결핵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T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비를 연구소 세입계좌로 이체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연구보조원 명의의 계좌로 송금한 후 다시 자신과 처 명의의 계좌로 이체하는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횡령액 중 3300만원은 연구보조원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억 2800만원은 자신의 아파트 구입자금과 대출금 상환, 조카의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감사원이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5일부터 감사반 3∼7명이 화학연에 상주하며 고강도 감사를 진행해 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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