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전 세계 최대 공간정보(GIS) 기반 오픈소스 사업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OSGeo(오픈소스 지리공간재단)에 가입해 GIS 오픈소스 활성화에 나선다.
15일 OSGeo 한국지부(대표 신상희)는 국내 80여명의 GIS관련 개발자들이 결성,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던 모임이 최근 열린 OSGeo 이사회에서 한국어권 공식 지부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GIS 오픈소스 활용도는 높으면서 정작 오픈소스를 공유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국제적 비판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 만들어진 OSGeo 한국지부는 3달에 한 번씩 정기 세미나를 여는 것은 물론 각종 GIS 오픈 소스 한글화 작업을 해왔다. 또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 ‘FOSS4G(Free Open Source SW for GeoSpatial)’에 국내 현황을 알리는 등 대내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한국지부는 오는 2012년 개최하는 FOSS4G의 국내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신상희 OSGeo 한국 대표는 “이번 공식 지역 모임 승인은 한국은 오픈 소스 GIS 활동에 참여는 않으면서 이용만 한다는 시선을 불식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국내 GIS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오픈소스 지리공간 재단(OSGeo)은 2006년에 만들어진 GIS기술과 데이터의 공유를 지원하는 비영리·비정부 단체다. GIS 기반 오픈소스 개발을 재정적·법적으로 지원하며 국가별 ‘지리공간 데이터정보의 완전한 공유’를 기치로 움직인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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