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여억원 규모의 ‘공군전술 C4I 성능 개량’ 사업이 발주되면서 수주를 위한 업계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방분야의 올 상반기 최대 사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선행 연구를 수행한 SK C&C을 비롯해 삼성SDS, LG CNS, 포스데이타, KCC정보통신 등 10여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통한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군전술 C4I 성능 개량 사업이 업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 발주됐다. 마감 2일 전에 예가가 공개되는 국방 조달 관행상 규모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사업 금액은 용역과 물품 구입비를 합쳐 36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올해 발주된 사업 중 최대다.
이에 따라 사업에 관심 있는 업체들 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사업 규모나 예가가 결정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는 만큼 협력을 통해 수주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컨소시엄은 크게 삼성SDS-SK C&C 연합과 LG CNS, 포스데이타, KCC정보통신 연합이 수주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SK C&C의 경우 선행 연구를 수행했고 삼성까지 가세한 만큼 수주에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SK C&C는 공군작전 및 방공포병·기지방어 분야 공군인력을 보강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LG CNS 연합도 1차 사업을 수행한 업체들로 이뤄져 이를 입찰에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의 안정적인 연속성을 더 부각시키겠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서로 장단점이 있는 만큼 다음달로 예정된 입찰에는 가격이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예가가 공개되지 않아 예측이 더욱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번 공군 C4I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독자 운영 작전 체계’ 구축이다. 지난 2007년 시스템이 구비됐지만 SW 등 독자 운영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공군은 2차 사업 수행 기간을 오는 2014년까지로 다소 길게 잡았다. 360여억원의 투입비에는 전술 개발과 하드웨어 구입 비용도 포함돼 있는 만큼 전 과정을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빠른 발주를 위해 방사청은 오는 5월 13일 제안서 마감과 함께 6월엔 주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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