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1-엔드 투 엔드 가상화의 현재와 미래
단일 서버 환경에서 다양한 운용체계(OS)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가상화 기술은 이제 서버뿐 아니라 스토리지·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적용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스크톱PC 등 엔드유저와 관련된 컴퓨팅 영역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OS를 하드웨어와 분리해 생각할 수 없듯 가상화는 정보기술(IT)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의 IT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가상화는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경기 한파로 인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IT 투자 및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IT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가상화 기술이다.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IT를 효율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에서 엔드유저에 이르는 일련의 IT 자원 전달 과정에 포괄적인 엔드 투 엔드(end to end) 가상화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침체가 심화할수록 고객은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IT 운용 방안을 찾게 마련이고, 이때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스크톱을 데이터센터로 집중화, 가상화하는 솔루션의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기조연설2-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정보자원 효율화 방향
가상화 기술은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하나의 기술만으로 IT 자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상화 기술이 결코 IT 환경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IT 환경을 개선하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정부는 가상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앞으로 구축할 정보시스템 상에서 운영될 비즈니스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후 가상화 이행 조직이나 인력·기술 등에 관한 운영 방침을 정할 것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자원 배정 △자원 회수 △자원 추가배정 등을 위한 정책과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감안한 ‘자원 활용 미래모형’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정 벤더 제품의 종속을 최소화하고, 증설·교체 시 경제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자원 활용 미래모형은 서버 영역, 스토리지 영역, 백업 영역(1·2차)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서버 영역은 유닉스·NT·리눅스 서버 풀 등으로 구분해 구축한다. 유닉스서버는 서버 내에서, NT서버 풀은 서버 내외 영역을 각각 가상화해 운용할 계획이다.
스토리지 영역은 고속 스토리지, 하이엔드, 미드레인지, 로 레벨 4개 부문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업무 특성을 감안해 자원을 배정·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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