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리꾼 열에 셋(32%)이 최근 1년간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무단으로 내려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의 정보를 활용할 때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25.6%), 인신공격성 언어를 쓰는(15%) 등 ‘건전한 정보문화 조성’이 국가 사회적 과제로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2008년 정보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문화정책을 ‘정보화 촉진’에서 ‘역기능 예방과 정보 활용’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10대 누리꾼의 45.9%, 20대의 52.8%가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무단으로 내려받는 등 젊은 층의 인터넷 시민성 상실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정보화 역기능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초·중·고교 12개 과목 39종 국·검정 교과서에 정보윤리 관련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범국민 정보문화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누리꾼 90% 이상이 인터넷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쓰는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80% 이상이 인터넷에서 타인에게 예절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정능력’을 엿보게 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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