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업계에 중국발 지각변동이 일 조짐이 일고 있다. 진원지는 중국 통신장비 업계의 ‘공룡’ ZTE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ZTE는 2011년 세계 휴대폰 시장 ‘빅5’ 진입을 목표로 올해 휴대폰 생산량을 800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2013년에는 ‘빅3’에 진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빅3에 들려면 최소 1억대 이상을 판매해야 한다.
ZTE는 에릭슨과 경쟁하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로 유명하지만 휴대폰 사업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작년 전세계 휴대폰 4500만대를 팔아 세계 휴대폰 시장 6위를 기록했다.
ZTE는 아직 4, 5위와 격차가 크다. 판매량 기준으로 5000만대 이상이다. 그러나 성장세에 주목하면 달리 보인다. ZTE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지난해 45%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에 모토로라·소니에릭슨은 10%대의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ZTE가 모토로라나 소니에릭슨 중 하나를 밀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ZTE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브랜드를 앞세운 노키아·모토로라 등과 달리 ZTE는 가격을 무기로 차이나유니콤·허치슨왐포아 같은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직접 거래를 뚫어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다양한 통신 사업자와 거래한 덕에 GSM·CDMA·WCDMA 기술력도 높였다.
ZTE는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하이엔드 휴대폰 시장도 공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휴대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터치 스크린폰까지 개발을 끝냈다. 세계 최대 글로벌 격전지인 미국 하이엔드 휴대폰 시장에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슝 후이 ZTE 휴대폰 사업부장은 “우리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휴대폰 시장을 공략했으며 그 효과가 이제 나타났다”면서 “3G 휴대폰 시장을 공략해 2011년 상위 5위권에 들어간 후 2013년에는 톱3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샌디 셴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ZTE는 네트워크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해 휴대폰의 신뢰도 역시 높아졌다”며 “이는 ZTE의 강점이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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