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보안업체들이 경기불황으로 보수적인 매출목표를 수립한 가운데 소프트런이 신수종 사업을 발굴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3배 수준인 3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기존 PMS(패치관리시스템) 외에 그린IT솔루션과 국방용 임베디드 SW 출시를 통해서다.
황태현 소프트런 사장(38)은 13일 “올해 시장의 수요와 세계적인 트렌드가 반영된 그린IT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솔루션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업 내 탄소 배출량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 부분에서만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솔루션은 외산기업들을 중심으로 CVM(Carbon Value Management)이라는 형태로 개발됐다. 지난달 11일 SAS코리아도 탄소배출량 관리 솔루션 ‘SAS CVM’을 출시한 바 있다.
황 사장은 “경영자들이 기업 내부의 탄소배출 현황을 종합적으로 보고서로 출력해 관리할 수 있으며 특히 쉬운 유저인터페이스(UI)가 차별화포인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SAS CVM과 정면으로 승부할지 틈새시장을 개척할지를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방용 임베디드 SW도 하반기에 출시한다. 황 사장은 “올해 ES(임베디드 시스템) 사업부를 만들어 공군 사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SW 개발이 곧 마무리 된다. 100억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지난해부터 대형IT서비스업체 등 관련사업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영입해 1년 가까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프트런은 지난해 PMS(패치 관리 시스템) 솔루션 ‘인사이터’ 제품군으로 1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그린IT솔루션, 국방용 임베디드SW, PMS 라는 세 사업에서 각각 100억원씩 벌어들인다는 목표다.
불황에 이처럼 공격적인 사업목표를 내세운 이유로 황 사장은 “관련 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정보기술(IT)업계, 금융업계, 제조업체, 국방부문 등 타겟 고객을 상태로 철저히 시장 조사를 거쳤다”며 “특히 불황을 기회로 삼아 지난해부터 연구개발에 주력한 만큼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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