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송도에 한국형 IT융합모델 구축

 IT 융합 법인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KT가 세계 다국적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거점으로 한국형 IT서비스 성장 모델 확립에 나선다. 본지 2월 16일자 6면 참조

 KT(대표 이석채)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인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와 13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송도를 국내를 대표하는 유비쿼터스 도시 성공사례로 구축하는데 상호 협력한다는데 포괄적으로 합의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KT는 송도에 유무선통합(FMC) 서비스 및 시설간(M2M) 비즈니스 핵심 솔루션인 통합원격설비관리(MOS)를 제공하게 되며, 세부 방안은 추후 논의하게 된다.

 올해를 IT 융합 확산의 원년으로 정한 KT는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를 지향하는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자사의 최첨단 유비쿼터스 전략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선정,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안전하고 편리한 u서비스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부각시켜 국내외로 확장시키겠다는 포석이다.

 KT는 이석채 회장의 취임 일성인 ‘컨버전스를 통한 신시장 창출’의 일환으로 복합건물·아파트·사무실 등의 IT 인프라 운용센터 구축 및 유지보수 등을 토털로 담당하는 MOS사업과 유무선 복합 서비스인 FMC사업 등 기존 망에 부가가치를 입히는 IT 융합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를 통해 KT는 제로섬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기존 인터넷망 구축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 통신산업을 정체산업에서 융합을 엔진으로 하는 성장산업으로 바꿔 놓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KT는 이미 여의도 KT빌딩 18층에 KT MOS 중앙관제센터를 설치하고 건물·아파트·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망 구축과 함께 센서 등 IT 인프라를 통해 시설물까지 관리하는 사업을 진행해 수십 건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또 대기업 중심인 FMC 고객도 올해 10곳 정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KT 부사장은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최첨단 IT 통합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이상적인 도시”라며 “KT만의 u서비스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세계적 수준의 유비쿼터스 도시로 구축해 국내 타 지역 및 세계 진출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탠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은 “KT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u서비스 인프라 구축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는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국제 비즈니스 업무 환경이 조성돼 외국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홍기범기자 khsim@etnews.co.kr

 ◆용어설명

 통합원격설비관리(MOS)는 u시설물 유지관리 서비스의 일종으로 KT의 인프라 역량인 △네트워크 관제센터 보유 및 운영 노하우 △우수 유지보수 인력 확보 △24시간 365일 관리 가능 체계를 적극 활용하는 일명 ‘u인프라 라이프사이클 관리’사업이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은 전기나 가스 공급은 물론이고 화재 등 재난 상황을 상시 점검 받음으로써 안전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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