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망과 디스플레이를 연동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제품이 선보였다.
밸크리텍(대표 공흥택)은 쇠고기 등 농수산물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정보 디스플레이 ‘POI(Point Of Information)’를 상용화했다. 오는 6월 의무 시행하는 쇠고기 이력 원산지 표기와 관련해 선보인 이 제품은 키오스크형 LCD디스플레이 보드로 바코드를 POI가 직접 읽어 쇠고기 이력을 소비자가 손쉽게 볼 수 있다.
전자저울과 맞물려 저울에서 쇠고기 무게를 달고 동시에 쇠고기 관련 정보를 디스플레이에서 보여 줘 제품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상품 바코드 체계를 자체에서 인식해 가격·제조지·주요 기능 등 상품 정보도 한눈에 보여 준다. 동영상을 지원하는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도 탑재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제품 외관에 한국적 문양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밸크리텍 측은 “POI시스템이 농수산부에서 제공하는 이력 포털(mtrace.go.kr)에 접속해 한우 쇠고기 세부 정보를 읽어내는 방식”이라며 “일일이 농수산부 서버에 접속해 이력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프린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밸크리텍은 농수산물 이력 정보뿐 아니라 광고 동영상, 긴급 할인 제품 정보 기능도 추가해 소비자와 정보를 주고 받는 정보교환 디스플레이로 POI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최석원 상무 “POI는 국내· 해외 모두를 겨냥한 제품”이라며 “수출 모델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밸크리텍은 경기 불황이지만 지난 1분기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이상 늘 정도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가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