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현대기아자동차의 연료절감 기술개발 및 그린카 로드맵에 맞춰 ‘전북 에코-그린카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오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국비 1조원과 지방비 2000억원, 민자 10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자동차를 연구·개발하는 ‘전북 에코-그린카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기아차가 총괄하며 전북도·전주시·전주기계탄소기술원·전북도 전략산업기획단·전북대·군산대·아주대·서울대·서울산업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전북분원·자동차부품연구원 등 15개 산·학·관·연이 참여한다.
이 기관들은 이 사업을 통해 주행시험장 등 기반구축사업을 비롯해 △차량 경량화 △전기자동차 △재생에너지 △가솔린·디젤엔진+변속기 관련 저연비 기술 △주행저항 저감기술 등 5개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한다. 주행시험장의 경우 새만금 내부 과학연구용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최근 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 다음달 말까지 기획보고서를 확정한 뒤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6월부터 예비타당성 신청 및 정책반영을 위한 대 정부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프로젝트 제안서 확정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정부 정책에 반영돼 오는 2011년부터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면서 “에코-그린카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첨단 부품소재산업의 2단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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