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월드] 신한은행컵 스페셜포스 8차 마스터리그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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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PS게임 종목 e스포츠 대회가 처음으로 경기장을 벗어나 색다른 무대에서 팬들과 만난다.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 CGV 6관에서 ‘신한은행컵 스페셜포스 8차 마스터리그’ 결승전이 열린다. 그동안 FPS 종목 경기는 e스포츠 경기장에서만 진행돼 왔다. 이번엔 더욱 대중적인 공간인 극장에서 결승전을 개최, FPS 종목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복안이다.

 결승전에서는 스페셜포스 리그 사상 최초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IT뱅크 틴에이저 레이저’와 전통의 강호 ‘IT뱅크 레이저’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대회 총상금은 4000만원으로 우승 2000만원, 준우승에는 1000만원이 지급된다.

 두 팀은 스페셜포스 명문 클랜 ‘IT뱅크’ 소속으로 같은 숙소와 연습실을 쓰는 형(IT뱅크 레이저)과 아우(IT뱅크 틴에이저 레이저) 사이. 형팀은 3차 리그에서, 동생팀은 7차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 특히 IT뱅크 틴에이저 레이저는 처음으로 전 시즌 우승팀이 같은 멤버로 차기 시즌 결승에 진출해 눈길을 끈다.

 두 팀이 이미 4강에서 한 번 격돌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이 모두 4강에서 2승 1무로 동점을 기록했는데, 득실 차이로 IT뱅크 틴에이저는 결승에 직행하고 IT뱅크 레이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에 올랐다.

 각 팀 선수들도 역대 최강이다. 동생팀에서는 ‘2008 베스트 스나이퍼’ 상을 수상한 스페셜포스의 최강 스나이퍼 김지훈과 FPS 리그 사상 최초 2라운드 연속 올킬을 기록한 돌격수 신동훈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5차 리그부터 7차 리그까지 김지훈이 소속돼 있던 팀이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형팀에서는 이번 리그 새로 영입한 멤버인 돌격수 정훈과 4강에서 ‘스페셜 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송현성의 경기를 지켜볼 만하다. 기존 멤버뿐 아니라 새로 영입한 선수들 또한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온게임넷은 이번 결승전에서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현장 관객 전원에게 결승전이 끝난 후 최신 영화 ‘그림자 살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스페셜포스 사격장인 ‘FPS 월드’ 1000원 이용권도 지급한다. 체감형 이어폰이나 문화상품권을 주는 현장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또 온게임넷 홈페이지(playple.com)에서 사전 신청한 신한은행 스페셜포스 체크카드 소지자 중 20명에게 VIP 좌석을 제공한다. 영화관 스크린으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한은행컵 스페셜포스 8차 마스터리그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온게임넷에서 전 경기가 방송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