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체 인력의 36%에 달하는 2646명을 감축한다. 또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포승공단, 영등포물류센터 등 운휴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올해부터 2013년까지 승용차 2개, 다목적스포츠차량(SUV) 2개 등 총 5개의 신차종을 개발키로 했다.
쌍용차는 8일 외부 전문 컨설팅 기관의 경영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쌍용차는 이날 확정된 방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쌍용차는 우선 전체 인력의 36%인 2646명을 감축키로 했다. 단 C200 정규 양산시 필요인력에 대해서는 고용조정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320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조정 대상인력에 대한 전직 및 재취업지원, 정신적 안정을 위해 취업지원센터 운영, 영업사원 전직 프로그램 및 임원 멘토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추가로 운휴 또는 운휴 예정인 부동산(포승공장 부지, 영동출고 사무소, 부품센터 등)의 조기처분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약 1000억∼200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개선키로 했다.
제품개발 측면에서는 C200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카이런 후속 SUV 모델과 현재 개발 중인 준중형 세단 등을 잇따라 론칭, 오는 2014년까지 승용 2개모델, SUV 3개 모델 등 총 5개 신차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 같은 자구노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쌍용차는 올해 5만5650대의 자동차 판매에 이어 2010년 9만8400대, 2011년 12만5900대, 오는 2013년에는 21만700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011년에는 매출액 3조1237억원, 영업이익 904억원으로 2.9%의 영업이익률을 추정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 관리인은 “이번 경영정상화 조치를 통해 쌍용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기업의 체질 자체가 개선돼 그 존속 가치는 극대화 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 방안의 실행에 따라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갈등이 수반되겠지만, 뼈를 깎는 자구 노력 없이는 어떠한 미래도 보장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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