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구글과 오버추어가 양분하고 있는 검색광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골콘다아이(대표 김평택)는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오버추어와 유사한 검색광고 시스템인 ‘매직퍼스’와 ‘매직포켓’을 발표했다.
‘매직퍼스’는 일반적인 키워드 검색광고에 ‘쇼핑지원금’이란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기존의 검색광고 솔루션과 차별화된다.
‘쇼핑지원금’은 네티즌이 검색광고 링크를 클릭할 때 발생하는 광고 요금의 일부를 적립한 후 클릭한 사이트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형태다. 단, 개인이 모은 쇼핑지원금을 개인이 쓰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네티즌이 클릭해 모은 지원금을 필요한 사람이 먼저 사용하는 방식이다.
매직퍼스는 경쟁사의 광고를 악의적으로 반복 클릭해 광고비를 높이는 부정클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요소도 도입했다.
기존의 검색광고가 CPC(cost per click)나 광고품질 지수에 따라 노출 순위를 정했다면 매직퍼스는 쇼핑지원금 누적 금액도 반영해 클릭이 실질적인 매출로 연계하겠다는 의도다. 또 네티즌이 해당사이트에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과금을 차등화해 광고주들의 만족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체류시간이 5초 미만일 경우는 광고비를 책정하지 않고, 5∼10초는 50% 할인, 10초 이상 체류 시에만 과금하는 방식이다.
골콘다아이는 이날 발표회에서 툴바 형태의 광고플랫폼인 ‘매직포켓’도 선보였다.
현재 골콘다아이는 드림위즈, 코리아닷컴과 제휴해 ‘매직퍼스’를 적용한 검색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강화 골콘다아이 기획팀장은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구글, 오버추어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시장 진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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