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리에 방영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막을 내렸다.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꽃미남 4인방 ‘F4’를 더 이상 만날 수 없기에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G밸리를 지나가다 보면 수려한 외모로 여심을 흔드는 꽃미남들이 눈에 띈다. G밸리 회사들이 자신있게 소개한 ‘G밸리 F4’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알티베이스 이충우 팀장(33)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솔루션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알티베이스에서만 5년간 일한 베테랑 개발자다. 그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국내에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하는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인 알티베이스를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귀여운 두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이충우 팀장은 잘생긴 외모 탓에 사내에서 인기가 많다. 유부남이기에 아가씨들은 가까이 하기엔 먼 상대다.
네트워크 보안회사인 유넷시스템에 다니는 김승준 과장(32). 그의 업무는 네트워크접근제어시스템(NAC) 프로젝트 매니저와 제품을 소개·교육하는 것이다. 김 과장은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존경하는 사장님과 같이 일할 수 있어 즐겁다고 한다. 유넷시스템은 직원수가 80∼90명으로 적지 않지만 서로 신뢰하고 단합이 잘된다고 한다. 김승준 과장은 “남자답게 생겼을 뿐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라고 겸손을 나타냈지만 G밸리를 지나가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눈길을 줄만한 용모의 소유자다.
카메라모듈회사인 엠씨넥스의 김 장섭 대리(28). 국내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 대리는 엠씨넥스의 신입사원 1호다. 지난 2005년에 엠씨넥스를 첫 직장으로 택했다. 그는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직원들과 함께 일해 늘 에너지가 넘친다고 이야기했다. 김장섭 대리는 “사람을 대하는 영업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보니 상대방이 외모에서 친근감을 느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정석원 대리(29). 정 대리는 홍보팀 소속이다. 지난해 2월 입사해 위메이드가 내놓은 게임들을 열심히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역동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보람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정 대리는 “인상을 좋게 봐주는 사람들이 많아, 업무를 하면서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G밸리 F4는 잘생긴 외모 뿐만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한결같은 소망을 이야기했다. 어서 빨리 경제가 회복돼 좋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고, 더 많은 동료를 얻고 싶다는 것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