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지자체·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을 66조4000억원 가량 구매한다.
정부는 올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 규모를 이같이 설정하고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10개 공공기관의 올해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목표액 66조4000억원은 작년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실적인 61조3000억원보다 8.3% 확대된 것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공공구매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토록 지원하고, 내수부진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총시장(제조업 내수출하+국내 건설수주)에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중은 약 9%에 달한다.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에 따라 해당 연도의 총구매 중 중소기업 제품을 50% 이상 의무 구매토록 돼 있으며, 기술개발 제품도 중소기업 제품 중 물품의 5% 이상을 구매토록 규정돼 있다.
이번 국무회의에 의결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의 총 구매 계획은 110조8000억원으로 이중 60%인 66조4000억원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하며, 기술개발 제품은 중소기업 물품 구매액 22조8000억원의 8.7%인 1조9800억원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기술개발 제품 구매 실적 1조6800억원보다 17.6%가 증가된 것으로 기술개발 제품 우선 구매 제도가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기업 제품과 장애인기업 제품은 각각 2조9662억원과 3158억원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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