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나라 과학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만한 중요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우선 오는 7월 말을 전후해 전남 고흥군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력 위성발사체 ‘KSLV-1’호가 우주로 발사된다.
KSLV-1은 우리나라 땅에서, 우리 기술로 만들어 발사하는 최초의 발사체로서 자체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우주로 향하게 된다.
KSLV-1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 위성 발사국을 뜻하는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스페이스 클럽에는 러시아·미국·프랑스·영국·중국·일본·인도·이스라엘 등 우주기술 분야의 선진국들만 가입하고 있어, 스페이스 클럽 가입은 곧 우주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10월에는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가 열린다. IAC는 우주 분야 세계 최대의 국제 행사로, 우주기술·우주법·우주의 평화적 개발촉진에 대한 학술회의와 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IAC는 예순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 개최국가가 된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2000∼3000명의 학자 및 학생이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UN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에 따른 행사도 연중 펼쳐진다.
7월 22일에는 올해 최대의 우주쇼인 ‘개기일식’이 우리를 찾아온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태양의 약 80%가 가려지는 부분일식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세계 각지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5·9·10월 등 대학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별 관련 행사를 마련하며, 8월에는 칠석에 맞춘 이벤트도 열리는 등 전국 각지에서 매월 다양한 천문 관련 학술 및 관측 행사가 벌어진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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