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기업이 대학의 교과과정 개발에 직접 참여해 산업계에 필요한 공개SW 전문인력을 교육하는 기업협력 SW 거점대학 5곳이 지정된다. 전국 92개 초·중등학교 184개 학급에서 시범운영되는 디지털교과서 시범학교(공개SW기반 32개교)와도 연계해 해당 학교 현직교사·학생들의 CEO 대상 연수교육도 진행한다.
지식경제부는 공개SW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5개 SW거점 대학에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하고, 곧 사업계획을 공고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공개SW 거점대학의 교과목 개발에는 SW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기업이 학생들의 SW 실습을 멘토링한다. 또 기업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가동해 곧바로 산업계에 투입 가능한 현장형 공개SW 인재를 배출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대 등 15개 대학에서 171개 공개SW 기반 교과과정을 개선·개발해 올해 1학기부터 향후 2년간 해당 대학에서 전공과목 및 실습과목을 공개SW 기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정 SW에 고착된 대학 내에 공개SW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교과서 시범학교 연계 교육을 통해 초·중등학교 때부터 공개SW 활용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배양시키고, 공개SW 신규 수요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진 지경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지역 특화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이 지방 우수대학의 실습과정을 지도하고 대학의 우수인력이 인턴십 과정을 통해 기업에 활용되는 등 기술의 공유와 우수인력 확보 등의 경제적 상생효과가 생겨 지역 SW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초·중등학교에도 알고리즘, 프로그램밍 등 컴퓨터 과학의 기초원리 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졌던 SW교육 환경을 개선시킨다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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