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최고의 히트 IT 상품 중 하나다. 아이폰 성공의 요인은 많지만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앱스토어’다. 아이폰을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로 지난해 7월 서비스를 개시한 앱스토어 역시 대박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수년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나온 보고서도 이런 장밋빛 전망을 뒷받침한다. 외신에 따르면 IT전문조사업체 인스탯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오는 2013년까지 현재보다 4배 급증한 1억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앱스토어는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도 ‘기회의 땅’으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접속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2500만명 수준으로 과반수가 아이폰 사용자다. 1000만명의 고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덕분에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하루에 1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가 등장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잘 만든 유료 게임으로 대박을 터뜨린 개인 개발자까지 나와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고 했던가. 벌써부터 업계 일각에선 애플 앱스터어의 문제점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29일 포천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수가 3만개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최근 애플의 부당한 계약 관행을 둘러싼 불만이 고조됐다고 보도했다. 포천이 지적한 문제점은 △개발자에게 가혹한 환불 규정△프로그램 등록 승인 지연 △수익 배분 지연 △복제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 소홀 등이다. 기업의 목표가 이윤 창출이지만 “개발자들의 고혈을 빨아먹는다”는 지적까지 받아선 안 된다. 애플 앱스토어의 성공에 자극받아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등 대형 IT 기업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모델로 삼은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기업들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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